SK하이닉스는 자기주식 1775만9040주(지분 2.4%)로 교환청구에 응할 계획이다. 주당 교환 가격은 11만1180원으로 정했다. 납입일은 오는 11일이며 만기일은 2030년 4월11일이다. 교환사채는 싱가프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SK하이닉스는 "교환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원재료를 구매하는 등 자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업황 악화에 대규모 영업손실을 눈앞에 둔 SK하이닉스가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삼성전자랑 다름. "(삼성전자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원가 경쟁력·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반도체 업턴 때 점유율 확대를 넘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위 굳히기에 나서기 충분했다."
지난해 1분기 보다 실적은 뒷걸음질쳤지만 경기 침체 영향에도 불구하고 증권가 전망치(1조1천억원대)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에 일시적 특허 수익이 포함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사업의 수익성이 대폭 강화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생활가전(H&A)과 자동차 전장(VS)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김광수 이베스트 증권 연구원은 "가전의 경우 원자재 가격 안정화 및 컨테이너 운임비 하락과 TV는 재고 정상화로 판매관리비가 감소했다"며 "전장부문은 완성차 OEM으로부터 안정적인 주문 물량 및 주요 원부자재에 대한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매출 증가와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콘텐츠 사업인 '웹OS'의 성장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을 넘어 플랫폼, 콘텐츠 위주의 비하드웨어(Non-HW)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가전제품을 담당하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 생활가전과 공조)사업본부는 유럽향 B2B 시장에 집중, 시장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최근 유럽,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에너지 규제가 강해지고 있는 만큼 히트펌프 등 고효율 시장 확대를 꾀하는 전략을 취했다.
BS(business solution=b2b) 사업본부도 흑자로 돌아섰다. 전반적인 전자기기 수요 부진은 여전하지만 새학기 시즌에 들어서며 전기대비 매출이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전장 부문을 도맡은 VS(vehicle components solutions)사업본부 성장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VS사업본부는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익성이 높은 인포테인먼트(IVI)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 믹스까지 개선했다. 파워트레인 합작사 LG마그나는 유럽 완성차 업체로 고객군을 다변화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인수한 전기차 충전업체 애플망고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LG전자는 우선 북미 급속 충전기 B2B 시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능형 충전관제 시스템으로 첫 발을 딛은 뒤 전력 변환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게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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